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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 파리 호텔 인터컨티넨탈 르그랑 (객실 그리고 평화다방 조식 후기)

24년 1월 중순,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다녀왔다. 프랑스도 유럽도 태어나서 처음이다. 일정 중 첫 날과 둘째날 파리에서 160년이 넘은 깊은 유서와 역사를 가진 "인터컨티넨탈 파리 르그랑 (Intercontinental Paris Le Grand)" 에서 묵는 영광을 가졌다. 내가 경험했던 호텔의 객실도 공유하고, 호텔만큼 유명한 평화 다방이라고 불리는 " 카페 드 라 페 "에 대해서도 공유해 보고자 한다.

파리호텔-인터컨티넨탈-르그랑-카페드라페-평화다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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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컨티넨탈 파리 르 그랑 (InterContinental Paris le Grand) 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다. 나폴레옹 3세 시대인 1862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호텔이다. 아르망의 설계로 제2제정 양식의 저택을 개조한 호텔인데 몇 차례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전반적으로 19세 기풍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텔이다. 현재 5성급 호텔로 총 47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스토랑, 스파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.


InterContinental Paris le Grand

(인터컨티넨탈 파리 르그랑 / 5성급)

프랑스 75009 파리


V 홈페이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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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로비로 들어가는 순간 호화롭다. 한국의 임페리얼 호텔과 흡사한 느낌이다. 개인적으로 임페리얼 호텔처럼 앤티크 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. 프랑스는 1층이 아닌 0층부터 시작한다. 한국과는 달라 헷갈릴 수 있지만 친절하게 층수가 안내되어 있으니 헷갈릴 건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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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층으로 도착하면 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벽화가 우릴 반겨준다. 객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호텔의 역사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진과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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객실정보

객실 타: Classic Room

침대 사이즈 : or 사이즈

객실 금: 85만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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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의 역사와 고객을 위한 진심 보여주는 듯한 액자들 또한 호기심을 유발한다. 아래 사진에 포장만 일부 나왔는데 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의 웰컴 푸드가 준비되어 있다. 쿠키는 달콤한 코코넛 맛,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듬뿍 들어간 달지 않은 맛이다. 한국으로 가져와 입 심심할 때 먹는데 기분 좋았던 추억도 떠오르고 기분이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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객실은 인터컨티넨탈 르그랑이 소개한 것처럼 단기 제휴에 이상적이다. 특히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객실에서 묵을 수 있다는 영광도 벅찬데 아늑한 건 물론이고, 침구가 너무 좋아서 자고 싶을 수밖에 없다.

객실 내 편의시설 또한 부족함이 없다. 룸서비스가 가능하고, 미니 바를 비롯하여 욕실용품, 헤어드라이기, 다리미, 업무용 책상, 커피 메이커 등 특별하게 따로 찾을만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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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

객실의 좋았던 점

1. 한국처럼 사용할 수 있는 220V 어댑터

가장 좋은 건 한국에서 사용하는 220V 어댑터가 공통돼 정말로 편했다.

2. 한국과 비슷한 샤워시설

물론 호텔이니까 그렇겠지만 어쨌든 한국과 비슷한 샤워시설 덕분에 온수든 냉수든 편하게 사용해서 좋았다. 다만 100년이 넘은 호텔이다 보니 물을 틀 때마다 배수관 쪽 소리가 났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.

3. 정말 만족스러웠던 침구의 안락함

기본적으로 깨끗한 건 당연하다. 그리고 침구나 너무 안락하고 좋아서 편하게 잤다. 시차 때문에 파리에 있는 동안 파리 시간 새벽 4시 (한국시간 낮 12) 마다 깼는데 일어나서 짐 챙기고, 반신욕하면 잠시 눈을 붙이는데도 깊게 잠들 만큼 정말 편하다.

사실, 한국 사람인 내가 가장 많이 신경 쓰일 수 있는 전력 사용 문제가 전혀 없고, 한국과 비슷한 물 온도로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, 이렇게 좋은 침구에서 설치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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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층이 로비, 1층이 콘퍼런스 룸들 그리고 객실 고객을 위한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. 일정 금액 이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팀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해피아워 티켓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. 저녁 9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안쪽까지 들어가면 규모가 꽤 크다. 각종 음료, 주류와 다과를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 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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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"라 베리 아르" 와 "카페 드 라 페"  2 곳으로 모두 0층 로비 층 안쪽에 위치한다. 분위기 있는 bar 와 각종 미팅룸이 있는데 실제로 호텔에 묵는 이틀 동안만 해도 이곳을 이용하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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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쪽 bar는 분위기가 바깥쪽과는 또 다르고, 저녁이 되면 노년의 멋진 남성분이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. 바깥쪽 테이블에서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쪽 자리가 꽉 차더라도 여유가 있다.

낮에 사람들이 꽉 차있던 호텔 라운지를 우리는 저녁을 먹고 조금 늦게 방문했다. 음식들과 음료, 주류가 자유롭게 주문이 가능하며 특히 시그니처로 꼽히는 칵테일들이 눈에 띄어 우리는 칵테일 위주로 주문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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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페라 팔레 가르니에에서 바라본 호텔 모습이다. 1층에는 인터컨티넨탈 르 그랑 호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카페 드 라 페(Cafe de la Paix) 가 보인다. 호텔 이용객들은 0층 로비 라운지를 통해서 갈 수 있다.

호텔의 숙박 비용이 고가라 파리에 놀러 오는 여행객들의 경우 숙소를 이용하는 대신 필수 코스로 이 카페를 들른다고 한다. 실제로 낮 시간에 대기 줄이 엄청났다. 우리는 숙박을 하는 이틀 동안 이곳에서 조식을 먹었다.

파리 여행에서의 핫플레이스 평화 다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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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적으로 최고의 지식인, 예술가, 정치인, 작가들이 모이는 집결지인 카페 드 라페(Cafe de la Paix)를 번역하면 평화다방이란다. 실제로 카페 드 라페 보단 평화 다방이라는 단어에 역시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익숙한 듯 하다.

카페 드 라 페(Cafe de la Paix)는 1862년에 오픈했다. 건축가 가르니에 (Charles Garnier) 가 실내장식을 담당했다. 오페라 공연이 끝난 뒤 명실상부한 국제적 사교계 인사들의 모임 장소였다. 특히 음악가 질 마스네, 에밀 졸라, 기 드 모파상, 미국의 트루먼 부통령, 르클레르, 마리아 칼라스, 샤갈 등이 단골로 드나들었다고 한다. 또한 이 호텔의 유명한 셰프들의 대표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 늦은 밤 몰려들기도 했다는데 20세기 초 에두아르 니농,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등이 이 호텔의 주방을 거쳤다고 한다.

주말 조식 시간 또한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의 모임이 있었던 듯하다. 카페가 꽉 찰 정도로 바빴고, 월요일이 되어서야 한적해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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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폴레옹 3세 스타일의 금박 패널과 격자형 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. 개인의 취향을 떠나 역사적으로 보존되어온 영광스러운 공간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음에 감격스러울 따름이다. 조식을 먹는 내내 정말 환상의 공간에 들어온 듯, 하늘나라로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.

하나하나 새겨진 문양들과 그림, 프랑스 파리의 예술계 역사를 담은 액자 하나하나 눈을 다른 곳에 둘 시간이 없다. 파리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다른 곳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이 멋들어진 공간을 그냥 지나치거나 감히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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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째 날 조식에 운 좋게 앉게 된 이 자리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만찬으로 앉는 자리인 듯하다. 영광스럽게 앉을 수 있었음에 너무 좋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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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조식에 있어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곳이었다. 대부분의 음식이 프랑스식이었고, 그 외에 만두가 있었던 게 조금 특이했을 뿐이다. 음식의 가짓수는 우리나라 호텔 뷔페를 따라오는 곳은 없을 듯하다. 내가 너무 사랑하는 연어가 있었는데 내 입에 딱 맞는 연어였다. 멜론 대신 파인애플, 파파야와 함께 치즈 뚝뚝 잘라 얹어먹으니 너무 좋았다.

조식에서 빵은 잘 안 먹는데 프랑스 파리에 왔으니 당연히 먹어봐야 한다. 당연히 너무 맛있다. 특히 크루아상류의 빵들 겉은 살짝 바삭거리면서 얼마나 촉촉한지 모른다. 사진에 초코가 콕콕 박힌 빵을 너무 맛있었는데 알고 보니 꼭 먹어야 하는 빵이란다. 맛있다.

그리고 하몽도 맛있었다.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맛있다. 아마도 전 세계 각국의 고객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 당연함에서 감동을 받는 순간이다. 식사 시간을 오래 가질 만큼 맛있었다. 이틀의 조식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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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 다방의 화장실도 한 번 가보았다. 호텔이 아니라도 독자적으로도 역사가 깊은 카페이다. 유명 인사들의 집결지였던 만큼 역사적인 그림들이 장식돼 잇다. 그중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처럼 보이는 악보들의 장식이 눈에 띈다. 화장실 내부 또한 독특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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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 호텔 인터컨티넨탈 르 그랑에서 묵었던 기억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. 기회가 된다면 꼭 묵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으며 그게 아니라면 샤갈이 단골이었던 평화 다방에서 19세기의 기풍을 꼭 경험했으면 좋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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